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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을 아시아 유소년축구 거점으로"

김윤식 시장 "대교 등과 실무협의체 추진"


"시흥을 FC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아시아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김윤식(46ㆍ사진) 경기 시흥시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시흥시는 지난 28일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파트너사인 코리아EMG와 국제축구학교 건립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시흥시 군자지구 내 약 66만㎡(약 20만평)에 세계 최초로 FC바르셀로나 국제축구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공사는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약식 현장에서 김 시장을 만났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로 유명한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21회 우승에 유럽축구연맹(UEFA)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최고 명문 클럽이다. 특히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으로 유수 클럽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각국에 축구학교(Escola)를 두고 있는데 이달 초 '대교ㆍ바르셀로나 축구학교(FCB Escola 시흥)'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국적에 관계없이 입학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국제축구학교는 시흥이 사상 처음으로 추진한다. 아시아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붙인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인식한 덕분이다.

김 시장은 "수도권은 땅은 많지만 규제가 많아 정작 쓸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들다. 또 행정 절차도 복잡해 첫 삽을 뜨려면 3, 4년이 걸린다"며 "하지만 시흥에는 단기간에 쓸 수 있는 땅이 있다. 대교 측의 의지를 확인하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일찍이 교육 기업인 대교를 통해 국제축구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지을 곳이 마땅치 않아 표류하고 있었다.



김 시장은 "국제학교 인가에 대한 정부의 시선은 다소 부정적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로 특성화한 학교라는 점을 어필하면 충분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교ㆍ코리아EMG와 실무 협의체를 만들어 설립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재능은 있지만 환경이 어려워 축구를 계속하기 힘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학비의 일부만 내고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단순히 건물 1개, 운동장 1개만 짓는 게 아닙니다. FC바르셀로나 국제축구학교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타운을 조성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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