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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사장, 日 지진 지원 재단 설립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ㆍ사진) 소프트뱅크 사장이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의연금 100억엔 중 40억엔으로 가칭 ‘동일본대지진 부흥지원재단’을 설립하기로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손 사장은 다음달 초 출범 예정인 재단을 통해 지진과 쓰나미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출연하고 재해 지역 재건에 나선 시민단체들의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지난 달 3일 동일본 대지진 의연금으로 100억엔을 내놓고, 은퇴할 때까지 받게 될 보수도 전액 기부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100억엔 중 부흥지원재단 설립에 40억엔을 사용하고 나머지 60억엔은 일본적십자사ㆍ중앙공동모금회ㆍ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후쿠시마(福島)현에 각각 10억엔씩, 일본유니세프협회 등 공익법인에 6억엔, 이바라키(茨城)ㆍ지바(千葉)현에 2억엔씩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손 사장은 100억엔과는 별도로 개인 돈 10억엔을 추가로 들여 탈(脫) 원전 정책을 제언하기 위한 ‘자연에너지재단’ 설립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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