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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6년 연속 고배당 잔치

6년간 총 배당금액 2,711억원…당기순이익의 4분의 1 넘어


-배당성향 26.9%…상장사 평균(16.25%) 크게 웃돌아 한국거래소가 6년간 배당 잔치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총 2,711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지난 6년간 한국거래소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9,616억원)의 4분의 1을 웃도는 금액으로 연평균 배당성향이 무려 26.9%에 달했다. 지난 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이 16.25%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소가 배당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쏟은 셈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지난 2005년 954억원에서 지난 해 2,839억원으로 298% 증가하는 사이 배당금액은 4배 이상 늘어‘투자자 수수료로 얻은 수익금으로 배당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거래소의 최근 4년간(1998년~2011년 8월) 영역수익은 총 1조3,825억원으로 이 가운데 거래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2.2%에 달한다. 유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2005년 설립 이후 6년 연속 고배당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까지 증시가 좋지 못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거래소가 수익의 일부를 과감히 수수료 인하에 투자해 투자자들과 고통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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