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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건업, 인천 효명건설 인수할듯
입력2007-10-31 17:08:52
수정
2007.10.31 17:08:52
지난 29일 1차부도 처리된 인천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효명건설과 계열사들이 서울 소재 상장기업인 ㈜신일건업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31일 ㈜효명과 인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이 신일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효명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조건은 신일건업이 ㈜효명 계열사인 효명건설이 발행한 어음을 결제하는 대신에 효명은 조건 없이 자신 등을 넘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건업은 앞으로 효명과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파악 등 실사작업을 거친 후 합병 방식으로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효명건설은 지난 29일 외환은행 인천지점으로 돌아온 당좌어음 27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 됐고 30일 80억원, 오는 11일에는 110억원을 결재해야 한다.
효명건설은 최근 충북청원 ‘효명 스파이스’와 ‘라마다 정선’ 호텔 등 신규개발사업 투자로 인해 자금난을 겪게 됐고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1차 부도를 맞았다. 효명은 신일건업과 그동안 협력업체로 인연을 유지해 왔으며 그동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로, 교량, 항만공사 등의 토목공사와 주상복합 및 상가 등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로 해왔다.
한편 1978년 수중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건설 업종의 원흥기업으로 출발한 ㈜효명은 일반건설업종인 ㈜효명건설과 ㈜D&C, ㈜효명테라컨스, ㈜효명비엔텍 등 4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1차부도를 낸 효명건설은 지난해 매출 243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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