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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음성LTE(VoLTE) 서비스의 통화 품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목소리는 일반 휴대폰에서 처럼 또렷했고 통화 끊김 현상도 없었다.
LG유플러스는 8일 서울 신문로 사옥에서 VoLTE 시연회를 열고 오는 10월부터 Vo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퀄컴 칩을 내장한 삼성전자ㆍLG전자 LTE 전용 단말기를 확보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LTE망은 데이터 서비스만 지원해 음성통화는 2세대(2G)나 3세대(3G)망을 활용한다. Vo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LTE 폰에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음성도 직접 대화하는 것과 같은 또렷한 음질의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달리 2세대 음성통신 서비스로 그동안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VoLTE 상용화로 이 같은 약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LTE망 확중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이달 말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전국 어디에서나 VoLTE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통화불능지역을 없애 음성통화 가능 지역을 3G망 수준으로 넓히기로 했다. VoLTE 요금제는 10월 상용 서비스 개시와 함께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찬호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현재 LTE망 구축 속도를 보면 내년에는 아무런 불편 없이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내년 3월에는 LTE 칩만 내장된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 유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 및 KT와 힘을 합쳐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의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상대방의 실시간 상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는 '리치 폰북' 및 통화 중 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리치 콜' 등의 기능을 선보여 통화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것.
최택진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기술부문장은 "VoLTE 상용화를 위해 지난 2010년 말부터 준비해 왔으며 기존의 3G 통화품질을 뛰어넘는 HD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20~3,400헤르츠(Hz) 대역을 사용하는 기존 음성통화 보다 2배 넓은 50~7,000Hz 대역을 통해 최고 품질의 Vo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또한 올해 VoLTE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VoLTE 시장을 놓고 이통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VoLTE란
음성통화는 2세대(2G)나 3세대(3G) 통신망을, 데이터통신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 이뤄지는 지금과는 달리 음성ㆍ데이터 모두 LTE망 하나로만 서비스하는 것을 뜻한다. 음성통화를 하면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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