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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OPEC 증산조치 효과 본격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함에 따라 불안하게 움직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급불안 요인이 해소됐다는 분석에 힘입어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주부터 다시 테러 위협이 불거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인도분 가격은 주초보다 2.2% 오른 배럴당 38.39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OPEC이 지난달 합의했던 증산조치가 본격적인 약효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PEC은 지난달 석유장관회의에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7월 1일부터 하루 생산쿼터를 2,550만배럴로 200만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OPEC는 또 8월 1일부터는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5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이번주부터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제유가가 이번 주에 1달러 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OPEC이 공식적으로는 지난 1일부터 증산에 나서기로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합의가 이루어진 6월 초부터 일부 회원국들이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늘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 미국까지 석유를 수송하는 데는 통상 6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증산 물량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에너지 컨설팅사 펄빈앤게르츠의 컬트 배로우는 “이번주 석유 시장은 하락 요인들로 둘러싸여 있다”며 “다만 중동지역의 테러가 변수”라고 말했다. NYMEX는 독립기념일을 기념해 5일까지 휴장한 후 6일부터 다시 거래를 시작한다. 한편 지난주 미국이 4년간 1%로 묶어놓았던 기준금리를 인상,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정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초 저금리를 유지해왔던 세계 각국이 미국의 금리인상 방침에 따라 결국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 후 이번주 처음 발표되는 호주(7일)와 영국(8일)의 금리정책은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던 호주는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이달에는 일단 기존의 5.25%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던 터라 이달에는 4.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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