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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화학] <28> 물 먹는 플라스틱

구운김이나 과자 봉지에 들어있는 조그만 주머니 형태의 방습제를 보면 재미있는 문구가 있다. ‘인체에 무해하나 먹지마시오’ . 조그만 알갱이 모양의 방습제인 실리카겔도 플라스틱을 만드는 석유화학제품의 일종이다. 실리카겔은 자연상태의 수정과 같은 성분이다. 실리카겔을 먹지 말라는 얘기는 돌을 먹지 말라는 얘기다. 실리카겔은 규산나트륨으로 만들어진다.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 규산나트륨은 수분이나 기체를 흡착해 방습제나 악취제거제로 많이 사용된다. 요즘 웰빙 상품으로 인기 높은 숯과 비슷한 원리다. 실리카겔과 같이 흡습제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염화칼슘이다. 흔히 옷장등에 넣어 습기를 제거하는 염화칼슘은 흡수한 물에 녹아 들어갈 정도로 수분을 좋아해서 다 사용한 습기제거제 통에 물만 가득 차 있는 것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실리카겔이나 염화칼슘을 가공한 석유화학제품이 고흡수성수지이다. 고흡성수지는 자기 무게의 수백배에서 수천배의 물을 흡수할 수 있다. 고흡수성수지의 용도는 생활 주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 아기 기저귀나 여성용 위생용품, 찜질팩 등이다. 천연 재질의 흡수제인 종이, 탈지면, 펄프 등이 삼투압 작용에 의해 단순히 물을 머금고 있는 형태로 짜면 물이 나오는데 비해, 고흡수성수지는 화학 반응에 의해 물이 분자 결합되어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인 겔(gel)상태로 변해 눌러도 물이 다시 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자료협조=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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