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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패는 언제 날까

제6보(74∼100)



이야마는 무조건 최강수로 버티고 있다. 하기야 막상 백74로 잇고 보니 백대마가 한 수로 잡힐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백은 최악의 경우에 A로 집어넣어 끊는 패를 할 것이 뻔하다. 흑으로서는 그것도 다소 꺼림칙하다. 이세돌은 일단 흑75로 막았고 이야마는 얼른 백76으로 탈출했다. "뭐야. 쓰리 곤마가 모두 수습됐잖아. 이렇게 되면 도리어 흑이 집부족 아닐까?"(필자) "그게 그렇지가 않아요. 자세히 보면 아직도 상변쪽 백대마가 완생이 아니거든요."(윤현석) 흑77의 슬라이딩이 너무도 기분좋다. 백이 무심코 참고도1의 백1로 막았다가는 흑2, 4로 왼쪽 백대마 절반이 떨어질 것이다. 이야마가 백78로 받은 것은 궁여지책이었다. 백80, 82로 버틴 것이 역시 최강의 저항인데…. "백이 무사하지는 않을 겁니다."(전영규) 전영규4단은 참고도2의 흑1 이하 5를 사이버오로에 올렸다. 이렇게 두어도 상변은 모조리 흑의 집이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은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실전보의 흑85로 끊어 실리를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상변 백대마 전체를 위협하고 나섰다. "이젠 백이 패를 걸 수밖에 없을 겁니다."(윤현석) 중앙을 A로 집어넣는 그 패를 말함이다. 그런데 과연 백에게 마땅한 팻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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