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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장제사 유망직종 부각

올해 교육생 모집에 20~30대 지원…말산업육성법 국가자격증 규정도 포함


말산업육성법 제정 등으로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장제사(裝蹄師)가 유망 직종으로 부각되면서 청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제사는 유일하게 ‘신발’을 신는 동물인 말의 발굽에 편자를 만들어 박는 전문직이다. 일반 승마용 말에는 쇠 편자가 사용되고 스피드를 내야 하는 경주마의 경우 가벼운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 재질이 사용된다. 말의 나쁜 자세나 비정상적인 형태의 다리를 교정하는 데에도 특수 편자가 이용된다. 3D 업종이었으나 최근 억대 연봉자가 나오는 등 전문직으로 인식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마사회(KRA)는 올해 장제보조 교육생 모집에 20~30대 20여명이 지원해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육과정에 입학하면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고 앞으로 2년간 KRA 임시직원 신분으로 교육받은 뒤 자격시험을 거쳐 3급 장제사로 일할 수 있다. 국내에 장제가 필요한 말은 1만2,000여 마리(지난해 기준) 정도로 추산되고 말산업육성법 공포에 따른 승마산업 성장으로 장제 시장은 1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KRA는 보고 있다. 특히 말산업육성법에는 장제사의 국가자격증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KRA 공인 장제사는 현재 60여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KRA 공인 장제사는 36명뿐이고 나머지는 일반 승마장에서 비공식적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걷는 모습과 소리만으로 말의 아픈 다리를 찾아낼 수 있는 1급 장제사는 국내에 5명뿐이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해 경력을 쌓아야 하지만 최고 수준의 장제사가 되면 연봉이 1억5,0000만원에 이른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올해 KRA 공인 장제사 자격을 획득해 일하고 있는 윤신상(28) 씨는 “진정한 장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말을 좋아하고 잘 아는 게 필수”라며 “고가의 경주마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기술, 노련미와 함께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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