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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신차 및 친환경 차량 개발, 관련 시설 확충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또 내년 창원공장에서 스파크 전기차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25일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엠은 2002년 출범 이후 GM과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며 “차세대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친환경 차량 및 설비, 첨단 디자인 및 차량개발 시설 등에 향후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내놓을 스파크 전기차는 내년 국내시장에 판매되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수출될 계획이다. 호샤 사장은 “경차의 실용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접목한 스파크 전기차는 GM이 한국에 소개하는 첫 순수 전기차”라며 “이 차량의 국내 생산과 판매는 한국지엠이 글로벌 GM의 미래 자동차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스파크 전기차는 GM의 첨단 전기차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대 모터 출력은 85kW(114마력)이다. 추가 제원과 판매가격 등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경차·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신차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한다. 2013년 상반기에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우수한 성능의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설비업체인 KC코트렐과의 협력을 토대로 공장 건물의 지붕 공간을 활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친환경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미래 성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앞서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소형 SUV ‘트랙스’와 올 연말 출시할 2013년형 스파크 등과 함께 트랙스 생산 공장인 부평 1공장을 공개했다.
한편 호샤 사장은 GM이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지분 17%를 인수하고자 하는 목적과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산은과 긍정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데 합의했고 우리 방식(비공개)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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