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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네오플램 대표 "원주 신공장 발판삼아 100년 기업으로 거듭날 것"

500억 들여 쿡웨어 공장 완공

주물~코팅까지 최신설비 갖춰 내년 월 100만개 생산 가능

물류센터 합치고 인력도 충원… 中 등 해외 신시장 개척 박차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가 12일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에 새롭게 마련한 공장에서 원주시대 개막 이후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네오플램

"지금까진 공장생산능력이 부족해 제품을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월 100만개까지 생산 가능한 원주 신공장을 발판삼아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2일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만난 박창수(53) 네오플램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불황으로 힘든 시기지만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약 500억원을 들여 국내에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여러 기업을 롤모델 삼아 발전해온 네오플램은 원주시대 개막 이후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나아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플램은 원주기업도시 약 2만평 부지에 새로 설립한 신공장을 가동하며 원주시대를 열었다. 주변에서 '누가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데 이런 투자를 하느냐'며 만류했던 원주공장은 최신 장비와 새롭게 고용된 직원들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박 대표는 "유통회사로 시작한 네오플램은 OEM생산으로 대박을 이뤄낸 도마 제품에 이어 자체 생산한 세라믹 코팅 쿡웨어로 해외시장에서 이름을 떨쳤다"며 "앞으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품 경쟁력으로 네오플램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이른 시일 안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신공장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쿡웨어 공장과 화성, 일산 등에 분산돼있던 물류 센터를 한 곳으로 통합했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진 공장은 주물부터 코팅에 이르기까지 최신 설비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마쳤다. 미국·독일 등 전세계 70여 개국으로 수출되는 제품들은 원주공장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특히 네오플램의 대표적인 제품인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과 냄비는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품질이 향상됐다. 현재 원주공장에서 한달간 생산하는 제품은 45만개 수준. 박 대표는 공장이 풀가동되는 내년이 되면 월 100만개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원주 신공장을 발판삼아 네오플램의 100년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만평의 부지 가운데 약 8,000평가량은 제2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남겨둔 것도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다. 직원 3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또한 향후 회사가 더욱 커질 시점까지 고려해서 마련했다.

설비투자 이외에도 원주로 공장과 물류센터를 옮기면서 새롭게 250명가량을 채용하기도 했다. 화성공장에서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했던 외국인근로자 대신 원주 지역 사람들로 인력을 뽑아 생산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일요일 근무까지 해야 하는 기존 제조공장과 달리 주5일 근무제에 충실한 형태로 공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설비를 늘려 그만큼 생산성을 늘린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누가 먼저 그런 방향으로 가느냐의 문제일 뿐 원주 공장의 생산성을 바탕으로 중국 등 아직 네오플램이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까지 판매에 주력한다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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