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아래로 중앙은행 자금공급 회의감 확산…亞증시 동반하락 문병도 기자 do@sed.co.kr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약속이 신용경색을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14일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씨티그룹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해외 증시 악재와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겹치면서 11일 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85포인트(1.09%) 하락한 1,895.0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15포인트 내린 725.5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736억원을 순매도하며 5일째 팔자에 나섰고 선물시장에서도 3,039계약을 순매도해 현ㆍ선물시장 동반 대규모 매도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2.01포인트(0.14%) 하락한 1만5,514.51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호주 1.61%, 싱가포르 1.2%씩 각각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이번주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8월 이래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FRB의 주도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다짐했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은행 간 금리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3개월 만기 유로 리보(Liborㆍ런던 은행 간 금리)는 7년 만의 최고치인 4.95%를 유지했다. 입력시간 : 2007/1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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