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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쿠데타… 군·경이 국정장악

경찰총장등 3명이 핵심 "무가베 정권연장 위한것"

짐바브웨 쿠데타… 군·경이 국정장악 경찰총장등 3명이 핵심 "무가베 정권연장 위한것"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오는 27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짐바브웨에서 군ㆍ경 핵심 세력이 국정을 장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5일(현지시간) 한 서방 외교관의 말을 인용, 짐바브웨 군 사령관들이 비밀리에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현재 합동작전사령부(JOC) 위원회가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OC의 핵심 인물은 콘스탄틴 치웽가 총사령관과 어거스틴 치후리 경찰총장, 파라자이 지몬디 교도관장 3명이다. 짐바브웨를 28년간 통치해 온 로버트 무가베 현 대통령은 1일 로마 식량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신상에 변동은 없으나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전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지난 3월 실시된 대선 1차투표에서 패배한 이후 국내외에서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쿠데타는 무가베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신문은 군부가 결선투표를 앞두고 국정을 장악, 무가베 대통령의 재집권을 보장하는 한편 야당인 민주변화운동(MDC)에 대한 탄압을 획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당 지도자인 모건 츠방기라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경찰서로의 이동을 강요 받았으며, 사실 상 구금된 지 약 두 시간 만에 서에서 풀려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무가베가 1차 투표 직후인 지난 3월30일 이후 군 사령관들의 신세를 지고 있다"며 "JOC는 무가베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도록 설득해 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1차투표 직후) 무가베가 사임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무가베의 퇴진으로 입지가 불투명해질 이들 사령관들이 무가베의 퇴진을 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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