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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그루지야전쟁 확대 조짐

러, 분쟁지역 장악이어 다른 자치공화국에도 병력 투입


러-그루지야전쟁 확대 조짐 러, 분쟁지역 장악이어 다른 자치공화국에도 병력 투입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러시아, 그루지야 내 친러계 공화국 압하지야에 병력 파견 그루지야 사태, 확대되나 러시아가 그루지야 내 친러시아계 자치 공화국인 압하지야에 추가로 병력을 투입하면서 그루지야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전쟁 발발 3일 만에 그루지야의 자치 공화국인 남오세티아 대부분을 장악한 러시아가 그루지야 내 또 다른 자치 공화국인 압하지야에 추가로 병력을 투입하는 등 군사작전을 확대했다. 러시아 평화유지군 사령관인 알렉산더 노비츠키는 "압하지야에 평화유지군을 증강하는 것은 남오세티아의 수도인 츠힌발리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츠힌발리는 러시아 군이 그루지야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현재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그루지야 정부의 휴전 선언이 일방적이라며 오히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을 전범으로 몰아가는 등 그루지야를 고립시키기 위한 총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러시아가 이참에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정부의 전복을 시도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루지야 관리들도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그루지야군을 남오세티야에서 몰아내기 위해서라기보다 친서방 성향의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축출하고 친러 성향의 정권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그루지야의 정권 교체를 꾀하는 것으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러시아를 비난하는 한편 그루지야 이라크주둔군을 본국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돕는 등 그루지야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은 러시아에 대놓고 반대할 수 없는 처지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사카슈발리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평화안에 서명했으며, EU가 이를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미 그루지야의 휴전 제의를 거부한바 있는 러시아가 쉽사리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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