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18일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인 디오스 빌트인 스페셜 라인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디오스 빌트인 스페셜 라인은 스테인리스와 블랙 유리를 기본으로 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냉장고와 냉동고를 따로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놓을 수 있다. 스페셜 라인은 냉장고 외에도 전기오븐레인지, 고급형 후드,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등 총 6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품목을 모두 구매하면 소비자가 기준으로 1,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밀레ㆍ지멘스 등 외국계 빌트인 가전업체들의 최고급 사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빌트인 가전시장 규모는 올해 총 6,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강남의 고급 아파트나 빌라 등 고가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의 경우 유럽계 기업들이 강세이며 중저가 시장은 건설 계열사와 연계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상규 LG전자 DA마케팅팀장은 “소득수준 향상과 주거공간의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빌트인 가전의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형화ㆍ고급화 추세에 맞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기능을 채택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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