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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 골퍼 3개월 출전 정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그린 위 볼의 위치를 슬쩍 옮긴 ‘양심 불량’ 선수가 3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엘리어트 솔트먼(스코틀랜드)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챌린지 컵 대회에서 그린에 올라간 뒤 볼이 있던 자리가 아닌 곳에 마크를 했다가 동반 선수들에게 발각됐다. 경기가 끝난 뒤 솔트먼의 동반 선수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거부하며 항의했고 솔트먼은 결국 실격 당했다. 유럽투어 측은 솔트먼의 행동이 골프의 정신에 위배되는 심각한 반칙이라며 상벌위원회를 열어 3개월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최근 결정했다. 실격이 아닌 징계를 결정한 일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985년 브리티시오픈 예선전에서는 선수가 볼을 제 위치에 놓지 않았다가 20년 출전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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