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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후고벤스사] 한보철강 인수전 가세

네덜란드 유일의 일관 제철사인 후고벤스사는 한보철강 인수후보 업체 중 하나인 미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연계, 한보 인수작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후고벤스사는 1일부터 1주일간 한보 당진제철소에 대한 1차 실사를 벌일 예정이며 네이버스 컨소시엄 대표들도 2일 입국, 후고벤스사 대표들과 함께 실사작업에 참여한다. 후고벤스사가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연계, 한보 인수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보 인수문제를 놓고 동국제강과의 막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클 존슨 후고벤스사 기술담당 이사는 이날 한보 실사차 입국, 『미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경영 파트너 자격으로 한보 인수작업에 참여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본 상태』라며 『조만간 네이버스 등과 구체적인 투자지분 비율 등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이사는 『한보를 인수하면 철근공장이 중심인 당진제철소 A지구뿐만 아니라 미완성 상태인 코렉스 설비가 있는 B지구 설비도 아시아 철강시장을 겨냥해 가능한 한 설비를 완공시킨 뒤 계속 경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후고벤스사는 이번 1차 실사를 마친 뒤 약 2주일 뒤 본사측 간부들이 다시 입국, 한보에 대한 정밀실사를 벌일 계획이며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10% 정도의 지분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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