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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코리안 'GM 대수술' 칼 빼드나

4억3,680만弗 투자 손실…파산보호 신청등 압박 가능성


제너럴모터스(GM)의 대주주(지분 9.9% 보유)인 카지노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사진)이 마침내 GM 수술을 위한 ‘칼’을 빼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인스(FT)가 7일 보도했다. 지난 6월 주당 31달러의 공개매수를 통해 GM 지분을 기존 3.9%에서 9%대까지 확대한 커코리안은 이후 GM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현재 4억3,68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상태다. 6일 종가 기준으로 GM의 주가는 22.39달러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의 막대한 손실을 입고 앉아만 있을 커코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커코리안이 GM의 파산보호 신청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파산 보호 신청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를 경우 건강보험 비용 등에서 노조의 대폭적인 양보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노조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실제로 파산보호를 신청, 강제적으로 연금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파산보호에 들어갈 경우 커코리안의 리스크도 커지지만, 제로섬 게임을 즐기는 그의 취향을 고려할 때 충분히 실현 가능한 각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커코리안은 릭 왜고너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축출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고너는 파산보호 신청 계획이 없음을 최근 분명히 했다. 한편 왜고너 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자동차 업체 자체의 경쟁력 때문이라기 보다 잘못된 정부 정책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에 부과되는 과도한 건강보험료와 수많은 소송 비용 등은 다른 국가 업체들에게는 찾아 보기 힘들다”며 “여기에 엔화 약세 등도 미국 업체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GM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유럽본부 회장인 프리츠 헨더슨(48)을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임명하는 등 경영진을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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