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미국 등 관련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9·19 공동성명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네덜란드에서 헤이그에서 전날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도 대화 재개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과 북한 핵능력 고도화 차단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스가 장관이 자신의 발언이 일본 정부를 대표한 발언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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