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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입차協 개최시기 힘겨루기

국내·수입차協 개최시기 힘겨루기 "내년 봄에 한다.", "1년 더 연기하라." 국내 자동차 협회와 수입차 협회가 내년 봄 개최 예정인 '제4회 서울 모터쇼'의 개최시기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개최시기에 따라 서로의 손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수입차 협회측이 지난 10월 세계자동차협회연합회(OIKA)를 방문해 서울모터쇼 연기를 요청했다. OIKA는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서울모터쇼를 1년 연기해 수입차업체들이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자동차협회는 OIKA에 당초 계획대로 개최의사를 밝히고 외교통상부에도 경위서를 내는 한편 지난 11월 30일 열린 OIKA 정기총회에 김광영 부회장을 파견해 내년(3월 29~4월 8일) 개최를 공식 확인했다. 현재 서울모터쇼에는 현대ㆍ기아ㆍ쌍용ㆍ삼성르노 등 완성차업체와 보쉬, 비스타온, 발레오 등 주요부품업체 등 국내 77개사, 해외 8개사 등 총 85개사가 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서울모터쇼는 국내외업체들이 컨셉트카와 신차를 내놓아 자동차 기술발전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장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수입차 협회가 내후년 가을로 모터쇼를 연기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의 참여를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협회가 외국차의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이 되는 모터쇼에 이들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것은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장이 급한 판에 행사를 1년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수입차 모터쇼(지난 5월)를 한 지 10개월만에 서울모터쇼가 열리게 되면 새로 보여줄 신차도 없어 참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내년 가을에 동경과 프랑크푸트트 모터쇼가 있어 1년에 두번이나 행사에 참가하기가 어렵다는 내부사정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독자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수입차 협회의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망= 서울모터쇼를 예정대로 내년 봄에 개최하고 수익금중 일부를 수입차 협회에 분배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자동차공업협회는 "수익금으로 수입차 협회의 행사나 세미나 비용 등에 대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1,2회 대회 때는 달리 수입차업체들과 국내 참여사들을 참가비와 위치배정 등에서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일부 수입차 회사들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어 내년 봄 개최로 타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인 BMW측은 "서울모터쇼 참가 의지가 있고 예산도 편성해 놨다"며 "수입차협회에도 참가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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