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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사장, 獨 IFA 이례적 참가… FPR 3D 공급처 확대 나섰다

별도 부스 마련 업체상담 예정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 이례적으로 참가해 필름패턴편광(FPR) 3차원(3D) 공급 확대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선다. 권 사장은 이번 IFA에서 글로벌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한 'FPR 3D 알리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오는 9월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1을 활용해 별도 부스를 열고 고객사와 만날 예정이다. 매년 초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의 신기술과 신제품 경연의 장이라면 가을 열리는 IFA는 전자업체들이 대규모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하는 전시회다. LG디스플레이는 기업 간 사업(B2B) 성격인 만큼 소비자마케팅 중심의 IFA에는 공식 참가하지 않는다. 권 사장은 그러나 전시회 공식 참가와 별도로 FPR 3D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행을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FPR 방식의 3D 제품이 유럽시장에 지난 5월 출시돼 이번 IFA전시회가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알리기 적절한 자리"라며 "권 사장이 세트업체 등 고객들을 만나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FPR 3D 패널을 공급할 파트너 확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하는 FPR 방식 3D 진영은 현재 LG전자와 도시바를 제외하면 주로 중국 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실제 하이얼과 하이센스∙스카이워스∙콩카∙창홍∙TCL 등 6개 업체가 FPR진영으로 활약하는 중국시장은 FPR 3D의 점유율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AVC에 따르면 8월 현재 중국 3D TV시장에서 FPR 방식의 점유율은 56%로 절반이 넘는다. 다만 북미와 유럽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정이 다르다. GFK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 FPR 방식 3D TV 제품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LG전자 공급을 통해 유럽 지역 점유율을 늘려가고는 있지만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또 다른 파트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권 사장의 이번 행보는 중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권 사장은 1일 베를린으로 출발해 2일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한 후 3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FPR 방식 3D 입체영상 게임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한 전자업계의 관계자는 "과거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VHS 방식과 베타 방식이 격돌한 끝에 결국 VHS 방식이 승리했듯 3D 분야에서도 SG와 FPR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누가 영향력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느냐가 점유율을 확대에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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