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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드라마 '해신' 후광효과 '쏠쏠'

최근 무서운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STX그룹이 인기드라마 `해신' 덕분에 그룹 위상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STX그룹 고위 관계자는 30일 "올해 5월 종영된 드라마 해신에 STX가 어렵게 거액을 들여 후원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STX그룹 하면 해신을 떠올리게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신 장보고하면 일단 진취적인 모습이 떠올라 급속도로 사업 영역을 넓혀온 STX의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면서 "사원들도 내부행사때 `해신' 글자가 새겨진 티셔츠를 자랑스레 입고 다닐 정도로 내부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은 이달초 실시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무려 2만여명이 지원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그룹 자체의 세확장도 있지만 해신의 스폰서 역할을 했던 게큰 몫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STX그룹은 하반기 공채 합격자 290명 전원을 대상으로 이달 23일부터 10여일간일정으로 중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해신 챌린저'로 명명할 정도로 해신 이미지를 STX와 결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해신 챌린저'에는 강덕수 그룹 회장이 직접 동행해 "장보고의 진취적인 기상을 품을 것"을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할 계획이다. STX그룹측은 "급속히 사세를 확장하면서 여러 기업들이 합쳐지다보니 그룹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해신을 통해 STX는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고 이를 그룹 이미지로 확립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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