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와 깻잎, 풋고추 등 채소 가격 급등이 주 원인이다.
롯데마트는 주요 바캉스용 식품 15개 품목의 구매 비용(4인 가족 기준)이 12만5,200원으로 작년(11만3,590원)보다 10.2%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15개 품목 가운데 인상된 품목은 10개에 달했다. 가장 가격 상승이 심한 상추(300gㆍ1봉)는 7,000원으로 작년 7월의 2,800원보다 150%나 뛰었다. 깻잎(5묶음ㆍ1봉)도 1,100원에서 2,200원으로 100% 급등했다. 풋고추(130gㆍ1봉)는 1,300원에서 2,000원으로 53.8%, 수박(8∼9㎏ㆍ1통)은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8.6%, 새송이버섯(200gㆍ1봉)은 1,260원에서 1,600원으로 27.0% 올랐다.
채소와 과일값이 치솟은 반면 구이용 먹거리는 가격이 안정세다.
한우등심은 1.5%, 삼겹살은 1.5% 가량 작년보다 저렴해졌다. 특히 삼겹살은100g당 1,950원으로 상추(100g 2,330원)보다 16% 싼 수준이다.
이 밖에 한우 등심, 쌀, 쌈장, 맥주, 마른오징어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생수와 허브맛 솔트, 라면(신라면) 가격은 지난해와 같았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7일 바캉스 먹거리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 암소 등심(100g)을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하며 비씨ㆍ신한ㆍ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40% 추가 할인해 3,240원에 판다. 왕 자두(1kgㆍ1팩)는 5,900원, 자이언트 거봉(2kgㆍ1박스)은 1만4,000원, 상추(150gㆍ1봉)는 2,700원에 선보인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집중 호우로 주요 채소, 과일 가격이 크게 올라 올여름 바캉스 먹거리 비용이 작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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