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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 전자담배 ·1호 법안 발의 '금연전도사'

■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울산 남구을)은 '울산의 맹주'로 부른다. 지난 2002년 당시 52세의 나이로 울산시장에 당선해 내리 3선을 지낸 이력 때문이다. 그런 그의 이름표에 이제 '금연전도사'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은퇴 후에는 금연전도사로 활동할 계획이었다"며 흡연의 유해성과 금연의 효과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울산시장 시절부터 국회의원이 된 지금까지 담배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그의 열정은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서도 드러난다.

박 의원은 19일 전자담배에 니코틴 함량 표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일반 궐련담배는 담배 한 개비의 연기에 포함된 주요 성분과 함유량이 포장지에 표시하게 돼 있는데 전자담배는 아직 이 기준이 없다.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 수요는 증가했으나 관계 법령은 아직 미비한 점을 파고든 것이다.

앞서 3월에는 소비자가 니코틴 원액을 직접 구매해 전자담배 용액을 직접 제조하면서 니코틴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전자담배 용액의 분리판매를 금지하고 니코틴 함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때 여의도에 입성해 연거푸 전자담배 1호 법안, 2호 법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박 의원이 평소 담배의 유해성에 관심이 많았고 자연스레 전자담배로 이어져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그런 박 의원이 사실은 수십 년간 담배를 피웠다가 금연에 성공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박 의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일찍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30년 동안 하루에 많게는 한두 갑씩 피웠다"며 "그러다 보니 당시(2002년) 최연소 광역자치단체장 타이틀을 달고 일을 시작했지만 몸이 안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울산시장에 취임하고 금연을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이후 2003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금연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의원은 "흡연의 해로움, 금연의 효과를 몸소 체험하고 나니 저절로 주변에 금연하라고 권유하는 금연전도사가 됐다"고 말했다.

금연전도사를 꿈꾸는 그답게 향후 계획도 금연이었다. 박 의원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계속 연구해 '전자담배 3호 법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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