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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명박·박근혜로는 대선 어렵다"

한나라당 후발 대선주자인 홍준표후보는 27일 “이명박ㆍ박근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되면 대선 국면이 참으로 어렵게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12월 19일까지 검증 공방이 지속돼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다”며 “한나라당은 오로지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방어에만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며 “범여권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되고, 30대에서 50대 초반까지 민주화의 열정을 겪었던 세대가 고민하는 상황이 12월까지 지속될 게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여권의 대선 전략 관련, “한나라당처럼 순진하게 서로 얼굴 붉히며 검증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이합집산을 통해 국민을 현혹, 후보 숨기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약발이 떨어진 ‘개혁’ 대신 ‘희망ㆍ선진ㆍ평화’ 등으로 포장된 선수를 대선에 임박한 시점에 내세워 한나라당 후보를 꺾는 사술(詐術)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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