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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금융인] "한국 경제자유도 亞 최하위권"
입력1999-09-09 00:00:00
수정
1999.09.09 00:00:00
홍콩의 일간 명보(明報)가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홍콩 소재 정치·경제위기자문회사(PERC)가 지난달 현지 외국은행에 근무하는 금융인 160여명을 대상으로 아태지역의 경제자유도를 조사한 결과 호주와 미국이 각각 3.25점과 3.75점을 얻어 1, 2위를 차지했다.반면 한국(7.25)은 중국(7.24)에 이어 조사 대상 13개국중 12위에 그쳤다. 싱가포르는 4.27점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경제 자유가 많은 나라로 평가됐다. 타이완(4.67)과 태국(5.44)이 4, 5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정부의 대대적인 증·환시 개입으로 「경제자유도시」의 위상에 상처를 입은 홍콩(5.50)은 6위에 그쳤다.
인도(6.50)와 말레이시아(6.54), 필리핀(6.55)은 7~9위에 올라 중국과 한국은 물론 일본(6.86)까지도 경제 자유도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최근 동티모르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7.56점으로 비교 대상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재벌기업 및 대기업들의 독과점 풍토 및 정부의 각종 규제조치 등으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게된 것으로 설명됐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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