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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음원단체 MP3폰 타협

파일 자유이용 합의… 향후 유료화

MP3폰을 놓고 8개월여간 갈등을 빚어온 LG텔레콤과 음원권리자 단체는 MP3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앞으로 음반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경춘 한국음악산업협회(음산협) 회장은 21일 “음산협, 음원제작자협회, 연예제작자협회 등 ‘한국대중음악 비상대책협의회’ 소속 3개 음원권리자 단체 대표와 남용 LG텔레콤 사장이 22일 만나 MP3폰 문제에 관해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도 “언제 합의서에 도장을 찍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측 대표들은 음반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 조율을 거쳐 MP3폰 문제를 완전 타결 짓는다는 원칙에 합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일단 소비자의 자유로운 이용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MP3폰으로 MP3 음악파일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다만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과 과금 시스템 등 음원 유료화를 위한 기반 시스템과 법적ㆍ기술적 토대가 모두 갖춰진 뒤에는 개인 소유의 합법적 MP3 파일에 대해서만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앞으로 MP3 음원 유료화를 단행할 때 소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수익의 상당부분은 음반업계에 환원하기로 했다. 또 저작권 보호의식 제고를 위한 대중 캠페인도 음반업계와 함께 벌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LG텔레콤의 이탈로 해산됐던 ‘MP3폰 협의체’가 LG텔레콤을 제외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로 조만간 재출범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SK텔레콤ㆍKTF가 협의체를 통해 LG텔레콤과 음반업계의 합의를 얼마나 수용하느냐가 MP3폰 문제 완전타결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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