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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대상 작품들 창조적 의지 돋보여

준공부문 심사총평 <br>이범재 심사위원장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한국건축문화 대상 심사위원들이 서울 신사동 대도벽돌 사옥에서 각 부문별 출품 작품들을 진지한 표정으로 심사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명실공히 건축부문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 제도며, 한국 건축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비 주거부문 64작품, 거주부문 24작품 등 모두 88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방법은 예년과 같이 비 주거와 주거부문으로 이원화해 시상하되 우선 입선 이상의 작품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작품을 현장 답사해 그 중 최종적으로 입상 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기준은 작품성과 창의성 및 친 환경적 구현과 공공성 그리고 건축 관계자들의 열의와 시대적 소명감 등을 고려해 전원의 동의를 얻어 정했다. 그 결과 사진 및 도면자료 심사(이하 자료심사)를 거쳐 비 주거부문 20작품, 주거부문 9작품 등 총 29개 작품을 현장 심사 대상작으로 결정했다. 자료심사에 의한 예비 심사였기 때문에 선정 대상 작품 모두 현장을 방문해 평가하기로 하고 지난 8월 11일ㆍ12일, 17일ㆍ18일, 그리고 8월 20일 등 5일에 걸쳐 현장방문을 했다. 선정 대상 작품 모두 우수한 작품들이고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많은 고충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졌으며,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나라 건축문화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건축사와 시공자,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축주들의 높은 열의와 노고에 감탄했다. 최종 심사에는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방문의 결과를 가지고 진지한 토론과 논의를 거쳤으며, 그 결과 일부 작품은 자료심사와 현장 방문과의 시각 차이에 의해 특선 작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지난번과 다르게 시상제도와 수상작품 수의 변화가 있었는데, 비주거 및 주거부문의 각 부문에 각각 대상 1점씩 2점(대통령상), 본상 1점씩 2점(국무총리상), 우수상 각 2점씩 4점(건설교통부장관상)을 선정하게 됐다. 특선으로는 15점이 선정됐다. 이는 예년과 달리 수여되는 포상의 범위가 확대됨과 동시에 수상의 품격이 격상된 것이다. 선정된 특선 이상의 작품들이 전국 모든 지역에 분포돼 있어서 답사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오히려 1차 자료심사에서 탈락한 작품들도 시간의 제약으로 현장 답사를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 측면도 있었음을 심사위원 모두가 인정했다. 다만 주거부문의 출품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주거부문도 공동주거와 단독주거의 작품이 규모나 작품의 질적인 평가에서 격차가 많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공동주거부문과 단독부문의 구분 또는 공동주거부문을 독자적으로 분리하거나 하는 등의 발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대상을 수상한 타워팰리스 Ⅲ와 달성군청사는 다른 작품들보다 건축적인 개념과 창조적 의지가 강렬했으며, 시공과 건설의 품질도 우수하고 이를 의욕적으로 수용한 건축주의 높은 안목을 심사위원 전원은 이의 없이 동의하고 수긍했다. 심사위원 모두가 한해의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한다는 자부심과 의무감으로 5일에 걸친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심사에 동참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긍지를 느낀다. 앞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해가 갈수록 더욱 발전하고 높은 수준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한국 건축계의 밝은 미래가 도래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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