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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A&D주 ‘곤두박질’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이학인 기자
`A&D(인수후 개발)테마`를 형성하며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A&D관련주로 꼽혔던 영남제분ㆍ대동기어ㆍ원풍물산ㆍ영신금속ㆍ코닉테크 등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보진재와 서울제약도 각각 4.31, 10.76% 떨어졌다.
이들 종목들은 정부가 장외기업과 코스닥기업의 합병에 따른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한 벤처기업 인수ㆍ합병화 대책 발표 이후, A&D 유망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주가가 최고 100%까지 급등했었다. A&D란 기업 인수합병(M&A)의 한 방법으로 성장이 정체된 기업을 인수한 뒤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 등과 합병을 통해 시장에 우회등록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이들 A&D주 급락세에 대해 재료가 완전 소멸된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때문에 주가가 내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재료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앞으로 2~3개월 동안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어 “A&D가 활성화된다면 재무리스크가 적고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시가총액 80억원 안팎의 저성장기업이 1차적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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