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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영애’시절 만난 참전용사와 40년만에 재회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와의 경협 방안에 대해 “앞으로 양국은 단순교역에서 벗어나 인프라,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 현지의 유력 경제신문인 ‘헤스티온(Gestion)’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다만 아직까지 양국 협력은 상호 강점이 있는 분야의 상품교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방산분야 협력을 특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페루와 KT-1P 훈련기를 공동 생산하고 항공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단순한 교역과 투자 차원의 협력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산업협력강화, 인력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리적·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한다면 양국은 모범적인 교역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양국이 각자의 FTA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면 각각 아시아와 미주 교역의 전초기지로 성장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으며 21일까지 공식 일정을 가진 뒤 다음 순방국인 칠레로 향한다.



박 대통령은 양국 협력에 대해 “지난 2012년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을 때 양국은 그간 발전시켜 온 정무,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외에도 과학기술, 국방, 개발, 농업, 환경,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후 양국은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ICT 과학기술 연구단지 조성, 고등교육기관간 교환학생 확대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번 페루 국빈방문의 주요 의제에 대해 ▦FTA성과를 바탕으로 한 포괄적전략동반자 관계 내실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협력 다각화 방안 ▦인프라·치안·전자정부·보건의료·방산 등으로 실질 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양국은 ▦창조경제 협력 ▦전자정부 협력 ▦세관협력 ▦전력사업 협력 ▦보건협력 등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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