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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주요업종 2분기 전망] 실물경기 안정세 지속
입력2000-03-22 00:00:00
수정
2000.03.22 00:00:00
최인철 기자
올 2·4분기에도 전자, 반도체 등 정보통신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물경기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상하·金相廈)는 22일 발표한「주요 업종의 2·4분기 전망」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기업 경쟁력 강화, 국내외 경기회복세로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의관계자는『거의 전 업종에서 경기가 회복되는 등 실물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저금리기조, 환율안정, 기업들의 기술개발,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만 이뤄진다면 경기호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 큰 폭 증가=수출의 경우 임금인상,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유럽, 일본, 동남아의 경기회복에 따른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전자(43.5%), 반도체(22.7%), 석유화학(21.1%)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의 경우 세계적으로 정보화와 인터넷 확산에 따른 정보기기와 휴대폰 등의 수요가 늘고 있어 2·4분기에 177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도 윈도 2000출시로 인한 수요증가, PC의 고속·대용량화로 54억달러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일반기계(16.5%), 자동차(6%), 섬유(6.3%) 등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내수는 기계, 철강, 건설이 주도=내수부문에서는 소비심리의 완연한 회복세에다 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일반기계(20.9%), 철강(18.6%)이 활기를 띠고 전자(17.9%), 자동차(13.9%)도 견실한 내수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가전 등 판재류 수요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설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 자동차 역시 국내 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내수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기회복 정도가 미진했던 건설은 임대주택, 재건축·재개발 사업 이 급증하면서 국내 공사수주가 1·4분기 44.3%에 이어 2·4분기에도 26.3%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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