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3억명이라는 거대인구를 기반으로 약 1,100조원에 달하는 농수산식품 소비시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100여개의 롯데마트, 10여개의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의 20~30년간의 노하우를 이용해 중국 시장 돌파구를 뚫겠습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농수산물 중국시장 진출 설명회’는 덕화푸트, 기장물산 등 부산 지역 60개 업체들이 참가해 중국진출을 위한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20대 젊은 자영업자부터 50~60대 기업 관계자까지 다양했고 시종일관 눈빛이 진지했다.
이날 설명회는 롯데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시와 함께 롯데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의 농수산물 관련 중소 제조업체들을 중국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건 대광F&C 이사는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많은 자문을 얻고 구상을 했으나 막연하기만 했다”면서 “롯데마트 등의 유통망을 통해 중국시장의 판로를 개척할 경우 매출이 크게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김철중 롯데홈쇼핑 중국 법인장 등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의 해외 MD(상품기획자)들이 나서 중국 시장 분석 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 등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교류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중국 현지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롯데의 유통 MD들의 생생한 체험담이 함께 덧붙여져 열기를 더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는 지역 농수산물 제조업체들을 중국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롯데라는 든든한 유통망을 통해 거대 중국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해외 시장진출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시와 함께 스타기업 발굴을 위한 소싱박람회(10월)와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판촉전(11월)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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