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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신상품 개발전략] 선진 신용사회로의 도약

그러나 선진국의 카드산업과는 구조가 판이한 우리나라의 업체들의 특성상 이러한 단순 수치비교는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점에서 신용카드 산업의 역사가 오래되고 사용이 활성화돼 있는 선진국의 시장구조와 새로운 경향을 살펴보는 것은 성장단계에 있는 우리나라 카드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선진국에서의 신용카드는 곧 개인의 신용도를 의미하며 카드발급은 철저한 개인의 신용평가를 기본으로 한다. 카드 선진국의 대표격인 미국에서는 개인의 신용관리 또한 전문적으로 이루어진다. 선진국에서는 「신용조회기관」이 따로 운영되고 있어 개인의 대략적인 수입 수준에서부터 재산현황,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결제대금·전화비 등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연체사실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사는 신용정보기관의 개인정보를 근거로 카드를 발급하게 된다. 가령 연체사실이 있는 경우 신용카드 사용한도액을 낮게 책청한다든가, 회전신용제(리볼빙시스템) 이자율을 높게 부과한다든지 등의 일종의 제재를 가하게 된다. 그 제재범위는 연체금액이나 횟수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는 스코어링 시스템에 의해 정해진다. 이같은 신용평가를 기본으로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카드가 발급되고 있어 카드사용 및 대금결제, 연체횟수 등이 보다 정확하게 예측되고 관리된다. 이러한 기본원칙에 충실한 운영이 선진카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본다. 신용 선진사회에서 개인의 신용도는 소비생활 뿐만 아니라 직장을 구하거나 집을 살 때 등 개인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개인이 신용카드 사용에 있어 보다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것은 당연하다. 국내에서 정부나 국세청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는 것 또한 개인의 보다 합리적인 소비와 신용관리를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기본운영을 바탕으로 선진국 카드산업은 새로운 상품 및 기술개발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더불어 실물경제에서 중요한 지불수단으로 자리잡은 신용카드도 인터넷 거래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발전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전자상거래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보안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신용카드 자체의 보안강화를 위해 기존 마그네틱 카드에서 IC칩 카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IC칩 카드는 보안성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뛰어나 여러개의 신용카드 기능을 통합한 원(ONE)카드로 개발되고 있다. 또 기존 신용카드에 인터넷상의 가상화폐를 결합시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마스타카드사는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만 통용되는 빈즈(BEENZ)라는 가상화폐를 실물거래와 전자상거래 모두 가능한 몬덱스 전자화폐 기능에 추가시켜 인터넷뿐만 아니라 일반 상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선진 신용사회의 기본조건은 소비자들이 「신용」에 대한 약속을 지켜가는 소비행태다. 이와함께 카드발급 은행 및 카드사는 편리성과 부가가치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지식기반 산업화하는 고유의 역할을 투명하고 성실하게 담당해야 한다. 고객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 가맹점 역시 마찬가지. 이러한 신용문화가 정착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믿음과 질서, 상호협력의 튼튼한 기반이 이루질 것으로 본다. /金槿培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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