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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산화] "은행 정보화 선도하자" 불꽃경쟁

국내외전문가 물색 영입등 투자 대폭 늘려'선진영업의 주춧돌은 IT(정보기술)' 은행권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 IT분야 투자규모를 대폭 늘리는 등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산시스템은 은행들의 경영전략을 직접적으로 수행하거나 간접지원 하는 도구로, 사실상 해당은행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에 대형화 및 겸업화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 "IT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전산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전문가들을 물색, 전산부문 최고경영자(CIO)에서부터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대거 포진시키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아예 아웃소싱을 하거나 기능분산 형태의 다운사이징으로 효율적 전산 투자 및 운용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효과적인 대고객 마케팅과 경영관리를 위해 그동안 쌓아놓은 방대한 규모의 고객정보 및 영업관련 정보들을 활용, 다양한 형태의 경영 및 영업지원 시스템 구축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정보화은행' 선도경쟁 치열 국민은행은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및 고도의 정보기술 환경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지켜나가면서 향후 비전인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수퍼 리딩뱅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은 현재 계정계와 정보계로 이원화돼있는 시스템 기반을 데이터중심으로 통합한 '싱글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또 과목중심의 현 시스템을 마케팅과 현업 및 기능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국제기준에 맞는 경영, 투명한 경영, 이익중심 경영을 지원할 수 있는 '종합수익관리시스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선진화 된 전략 경영정보 시스템의 구축을 목표로 ▦경영관리시스템의 선진화, 리스크관리 시스템의 강화 ▦영업(마케팅)지원 강화 ▦전자금융 서비스 강화 등 4대 IT전략을 기반으로 한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IT부문 컨설팅을 통해 안정화된 계정계 부문의 고객정보 및 영업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들을 이용, 효과적인 대고객 마케팅과 경영관리를 위한 차세대 IT전략을 수립했다. 하나은행은 경영정보시스템 강화를 위해 종합리스크관리체제 구축, 부실자산 내부 이전가격의 전산화, 여신검사지원시스템 개발등에 나서는 한편, 영업점 및 본부지원 강화를 위해 전략정보시스템 내에서의 세일즈 및 마케팅 업무개발, 지식관리시스템(KMS)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기반으로 위험관리, 수익관리, 고객관리 시스템 등의 경영정보시스템 개발에 금년 중 착수할 계획이다. ◆ IT투자 규모 대폭 확대 대부분의 은행들은 올해 IT부문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려 잡았다. IT분야에서 뒤떨어지면 은행간 경쟁에서도 그만큼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는 인식에서다. 국민은행은 올해 금융IT에 대한 투자예산을 지난해 575억원의 두배가 넘는 1,31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한빛은행도 1,509억원의 예산을 책정, 지난해 999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 신한은행도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사업본부별 전략목표 달성에 필요한 선진 IT시스템 구축을 위해 IT예산을 지난해 보다 1.5배나 확대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시스템 재구축, 종합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인터넷서비스 강화등을 포함 총 1,2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 한미은행은 금융산업의 대형화, 겸업화, 디지털화에 대비해 올해 660억원의 전산예산을 투입, 정보화에 주력하고 있다. EAI(전사적 어플리케이션통합), 각종 제휴추진에 따른 전산시스템 구축, 신용카드시스템 재구축,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신규투자 대상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 서비스의 질은 IT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축했는지 여부가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전산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IT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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