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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박사 죽음 파문 확산
입력2003-07-20 00:00:00
수정
2003.07.20 00:00:00
최윤석 기자
영국 정부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문건을 각색했다는 BBC 방송보도의 `취재원`으로 지목됐던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에 따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 대한 여야 정치권 및 여론의 사임 압력이 가중되면서 블레어는 취임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97~99년 교통장관을 지낸 글렌다 잭슨 노동당 의원은 19일 “켈리 사망에 대한 사법조사가 진행되면 정부 기능이 마비된다”며 “블레어 총리는 중대 결심을 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인 보수당의 던컨 스미스 당수는 블레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여름휴회중인 의회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이날 켈리 박사가 왼쪽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켈리 박사는 영국 정부와 BBC간에 벌어진 WMD 관련 보고서 각색사건의 핵심인물로 부각돼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아오다 실종 하루만에 18일 변사체로 발견됐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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