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편의점업계가 이색 초콜릿 선물세트를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4일 CU는 초콜릿 선물세트에 새해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타로카드를 넣은 '타로 초콜릿(사진)' 9종을 내놨다. 페레로로쉐, 허쉬 등 인기 상품 위주로 구성했고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1,000명에게 커플링, 상품권 등의 경품도 준다.
GS25는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구입하는 고객을 겨냥해 페레로로쉐 전용 가방을 구비했다. 3,800원에서 2만원에 이르는 페레로로쉐 10종 중 하나를 사면 황금색 종이가방을 제공한다. 또 2월 말까지 초콜릿 상품 62종 중 2개를 구매하면 추가로 1개를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가나초콜릿에 이색적인 문구를 삽입한 '의리 초콜릿'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오다가 주웠어', '아이러브유' 등의 문구를 부착했고 가격을 2,000원으로 책정해 부담을 줄였다.
한편 밸런타인데이가 연인끼리 초콜릿을 주고 받는 기념일에서 가족끼리 선물하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옥션이 회원 1,0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하겠다고 답했고 이 중 51.4%가 선물 대상을 가족으로 꼽았다. 남자친구나 남편은 38.8%로 뒤를 이었고 호감을 느끼는 남자(21.1%), 친구(18.1%), 선후배(17.7%)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선물할 사람은 평균 2.8명이었고 평균 비용은 1만7,200원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