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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선거 후의 경제가 매우 걱정된다”며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성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로 일자리 창출과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기업들은 내년에 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기부양을 통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꼽고 있다”며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육성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그는 “경제민주화는 공정한 경쟁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바람직한 측면이 크지만 경제 성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성장을 생각하면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또 “대기업에 대한 규제로 투자가 줄면 중소기업의 일자리도 함께 줄어들게 된다”며 “기업 정책은 어느 한 쪽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대선 후보들이 복지 강화를 주장하면서 증세의 필요성을 제기하지만 재원의 뒷받침이 없는 복지 확대는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새 정부에 기업 상속제도 개선,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허용, 다주택자 중과세ㆍ분양가상한제ㆍ종합부동산세 폐지, 노동 유연성 보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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