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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액정표시장치용 유리 사업 진출

獨 유리전문 쇼트사와 관련기술 도입 계약 체결


LG화학이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10일 LCD 유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독일의 유리 전문 기업 쇼트(Schott)사로부터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상세한 일정과 생산물량 등은 업체 간의 비밀유지 조건에 의해 공개하지 않았다. LG화학 측은 "LCD용 유리사업을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이나 2차전지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사업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자본력도 갖추고 있지만 유리에 대한 자체 기술 확보는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쇼트사의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사업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LCD용 유리는 TFT-LCD의 기판용 유리를 의미한다. LCD는 이 유리 위에 다양한 박막제조 등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LCD용 유리는 극평탄도의 표면 품질을 갖춰야 하며 박막제조 공정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이 요구되는 등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미국 코닝사, 삼성코닝정밀유리,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 몇몇 회사만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쇼트사는 125년 전통의 유리 전문기업으로 LCD용 유리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지금은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한 상태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5년 일본 구라모토세이사쿠와 합작해 충북 오창에 공장을 설립했지만 2007년 결국 문을 닫았다. LCD업계의 한 관계자는 "쇼트사의 기술은 플로팅 방식이라 생산원가가 높은 편"이라면서 "삼성코닝과 일본 니폰일렉트릭글라스(NEG) 등이 채용하고 있는 퓨전방식이 보다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떤 생산방식이 더 좋은가에 대한 견해는 보는 데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회사가 정보전자 소재, 2차전지에 이어 신성장동력 사업을 추가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LCD용 유리의 2008년 세계 수요는 약 1조1,600만엔으로 추산돼 LG화학이 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획기적인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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