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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방송출연해 지불유예 호소

재정 위기에 몰린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가 모라토리엄(부채상환 유예)을 언급하고 나섰다.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방송 연설에서 채권단과 부채상환 일시적 중단을 논의할 협상단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르시아 파디야 주지사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재정 구조를 완전히 조정하기 위해 수년 간의 상환 유예를 추진할 것이며, 협상단이 8월 30일까지 채무 재조정 계획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입을 늘리고 경비를 줄여도 지금과 같은 부채 부담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푸에르토리코가 갚아야 할 공채 규모는 720억달러(약 80조9,000억 원)에 달한다.



푸에르토리코 공채에는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뮤추얼펀드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 뮤추얼펀드 4개 가운데 3개는 푸에르토리코 공채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푸에르토리코의 모라토리엄이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불거지면 미국 안팎에서 뮤추얼펀드에 투자한 이들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미국 연방은 파산법에 따라 도시가 파산하면 그 도시 채권을 사들인 이들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지만, 연방으로부터 독립성을 갖는 주 정부나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자치령은 파산을 선언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 정부는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 행정부나 워싱턴D.C.의 연방기관 내 그 누구도 구제금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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