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기업 평균 연봉 4,800만원

국내 10대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4천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SK텔레콤.POSCO.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10대기업들이 제출한 2003년 사업보고서상의 직원수는 계약직 등을 포함해 모두 24만5천328명으로 전년의 23만9천35명에 비해 2.6%가 늘었다. 연간 총급여액은 11조5천41억에서 11조8천1억원으로 2.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연봉은 4천810만원으로 전년의 4천813만원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4천927만원으로 전년의 5천192만원에 비해 5.1%가 감소했다. 이는 직원수가 4만8천421명에서 5만5천379명으로 14.4%. 6천958명이 늘어나면서 연봉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입사원들의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급여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금감원에 보고된 회사는 우리금융지주로 작년 평균 연봉이 6천468만원에 이르러 전년의 4천762만원에 비해 35.8%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2002년에 지급돼야할 상여금이 2003년으로 이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직원수는 작년말에 65명으로 전년말의 63명에 비해 2명이 늘어났다. SK는 작년 평균 연봉이 5천844만원으로 전년의 5천814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직원수는 5천1명에서 4천916명으로 소폭 줄었다. 또 SK텔레콤의 평균 연봉은 5천603만원으로 전년의 4천990만원에 비해 12.3%가증가했으며 직원수는 4천95명에서 4천164명으로 조금 증가했다. POSCO의 연봉은 4천542만원에서 5천164만원으로 13.7%가 늘어났고 직원수도 1만9천169명에서 1만9천373명으로 조금 늘었다. KT의 경우 평균 연봉은 5천51만원에서 4천835만원으로 4.3%가 줄었고 직원수는4만3천659명에서 3만7천652명으로 13.8%, 6천7명이나 감소했다. 현대차의 작년 평균연봉은 4천700만원으로 전년의 4천574만원에 비해 2.8%가 증가했고 직원수는 4만9천855명에서 5만1천471명으로 3.2%, 1천616명이 늘어나 삼성전자와 함께 5만명 고용업체가 됐다. 이밖에 평균 연봉은 LG전자 4천680만원, 국민은행 4천523만원, 한국전력공사 4천480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직원수는 LG전자가 2만5천24명에서 2만7천683명으로 10.6%, 2천659명이 증가했고 국민은행은 2만6천982명에서 2만7천510명으로 528명, 한전은 1만6천766명에서 1만7천115명으로 349명이 각각 늘었다. (표 있음)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