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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내년 골프화·가방·의류 사업 진출"

독특한 소재와 스타일로 유명한 신발업체 크록스가 내년 골프화나 가방, 의류 사업에 진출한다. 유명식 크록스코리아 대표는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남산Ⅲ룸에서 열린 내년 봄ㆍ여름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2012 트레이드 쇼’에서 “내년에 크록스의 신발과 어울리는 가방, 의류 등 패션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시장을 확대하려면 의류나 액세서리 등이 매출의 30∼40%가 되어야 한다”면서 “멋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용 신발이나 속옷이나 잠옷, 연습복 등 아동을 위한 의류, 수상 스포츠용 신발에까지 크록스의 제품군이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외출용은 물론 골프나 헬스크럽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신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야외에서 골프를 치는 분보다 실내 연습장에서 운동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며 “인도어(indoor)용 골프 슈즈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데이브 티엘렌 크록스 아시아 총괄 사장은 “우리의 임무는 최고의 편안함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일 사계절에 모두 신을 수 있는 신발 제품군을 충분히 즐겨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이나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부드러운 갑피와 밑창을 사용한 ‘듀엣 스포츠’, 발레신발의 디자인을 본뜬 ‘스프링위’ 등 내년 봄과 여름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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