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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수매 젖소송아지 70%가 폐사
입력1998-10-09 08:37:00
수정
2002.10.22 05:17:12
정부가 젖소 송아지 값 안정을 위해 축협을 통해 사들인 젖소송아지 1만7천여마리 가운데 70%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축협 등에 따르면 지난 7월18일부터 8월말까지 초유떼기 젖소 송아지를 마리당 10만원씩 모두 1만7천6백95마리를 수매했으나 사육시설 미비와 가축병 확산, 정부의 도축 용인 등으로 지금까지 전체의 70%인 1만2천2백여마리가 페사하고 살아있는 송아지는 고작 5천3백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전국 축협 가운데 가장 많은 2천5백49마리를 수매한 서울축협의 경우 지금까지 1천2백88마리가 폐사 등으로 줄어들고 1천2백61마리만이 사육되고 있으며 사육시설이 우수하고 관리가 전문화된 축협 안성목장에서는 수매한 6백65마리 가운데현재 340여마리만이 관리되고 있어 이미 약 320마리가 폐사했다.
축협 관계자는 "가장 사육하기 어려운 젖소 초유떼기를 관리하자면 한달에 15만원 가량은 소요되는데 정부는 월 5만원씩의 사육비용만을 지급하고 있어 젖소관리가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좁은 공간에 밀집사육되는 바람에 설사병이 발생하는등 사육여건이 나빠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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