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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과학장관 교류 정례화 기대"
입력2004-06-10 17:00:05
수정
2004.06.10 17:00:05
최수문 기자
10월께 한-미 장관회담 갖는 <br>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한국과 미국간의 첫 한미 과학장관 회담을 가을에 가질 예정입니다. 아직 양국간 장관급 회담이 별로 없는데 이번 과학장관 교류가 양국간의 이해증진과 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0월께 한미 과학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같은 형식의 과학기술부가 없는 미국의 경우 존 마버거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상대측이 된다.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총장을 역임했던 마버거 실장은 오 장관과는 이 대학의 동문으로 오 장관에 이어 이 대학의 세번째 동문 명예교수(유니버시티 프로페서)가 되는 등 두 사람은 오랜 친분관계를 유지해왔다
오 장관은 “마버거 장관처럼 친한 사이에서 회담을 시작하면 앞으로 정례화되지 않겠느냐”며 “세부내용을 실무진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년대부터 과학기술 협력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그동안 2년에 한번씩 국장급 인사가 접촉해왔다. 이번에 이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게 된 것이다.
오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주 페루 등 남미국가를 다녀온 결과를 설명하며 “올 가을 페루에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를 뽑는데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루의 경우 외국계 한 업체가 80%에 가까운 비율을 독점하고 있어 정부에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국 업체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의 부총리급 승격에 대해서 오 장관은 “과학기술부의 경우는 법적ㆍ제도적 정비가 다 끝났다”며 “하지만 금융감독원 통합문제 등 다른 안건과 묶여 있어 이번 국회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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