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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스팀청소기 美월마트서 판다

올 8,000여개 매장 입점… 600억원 매출 기대<br>"美 진출 발판삼아 中·중동 시장 적극 공략"


‘스팀청소기의 대모’로 불리우는 한경희 대표는 요즘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 입점을 앞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년간 추진해온 월마트 납품이 마침내 성사되면서 올해안에 미국 전역의 6,000개 매장에서 국산 브랜드를 장착한 스팀청소기가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한경희생활과학이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뚫으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계기로 정체상태를 보이던 매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미국 월마트에 이어 홈데포,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매장 13곳과 입점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미국에서만 지난해 대비 3~4배 규모인 500억~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첫 선을 보인 한경희 스팀청소기의 경우 첫해에만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 판매중인 스팀청소기는 분당 최대 3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산 스팀청소기가 이처럼 시장에 안착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이 진드기나 아토피 등 위생문제를 이유로 카페트 보다 일반 바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스팀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경희스팀청소기가 저가 중국산 제품들보다 가격은 3배 가량 비싸지만 우수한 성능을 갖춰 인기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과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나종호 부사장은 “진출 3년차를 맞는 중동의 이란, 이라크 등지에서도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200억원 가량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 한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국내에서도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해 그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이달중 스팀청소기 4개 라인을 새로 출시하며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측은 기존의 스팀청소기에 ‘건강’개념을 접목시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는 마케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야심작으로 내놓은 ‘아기사랑 아토스팀’ 청소기의 경우 은나노 성분을 적용한 물통으로 항균효과를 99.9%까지 높였으며, 특허 출원된 세라믹성분을 함유한 특수패드를 적용해 아토피 유발 화학성분을 제거해주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 부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위기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연구개발(R&D)인력을 최근 17명에서 22명으로 늘리고 관련 비용도 90억원까지 늘려 잡았다”며 “올해는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스팀청소기로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확고하게 시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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