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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주한미군 유해폐기물 최대 발생지”

재미언론인 안치용씨 미 육군 공병단 보고서 공개

고엽제 매립 의혹이 제기된 경북 칠곡군 소재 미군기지 캠프 캐럴이 주한미군 내 유해 폐기물의 최대 발생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미 육군 공병단이 지난 1991년 4월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24일 밝혀졌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입수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실은 이 보고서는 캠프 캐럴이 주한미군의 모든 장비를 정비하는 서비스센터로서 각종 장비 정비·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미 8군 내 유해 폐기물의 최대 발생지라고 적시했다. 그 결과 폐유, 솔벤트, 페인트 찌꺼기 등 각종 유해 폐기물을 발생시켰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으나, 정확한 발생 양은 기록하지 않았다. 또 지난 1989년 경기도 부평의 미군기지 캠프 마켓에서는 1970년대부터 국제적으로 사용이 규제된 독성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s) 448 드럼을 한국 처리업자를 통해 처리했으나 관련 기록을 남겨놓지 않았다가 미 회계감사원(GAO)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국 정부가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고엽제 살포를 담당한 미군 장병들에 대한 피해보상 기간을 공식 확인된 살포 기간보다 2년 이상 늘려 잡은 것으로 나타나 고엽제 추가 살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안씨는 전했다. 지난 1월 25일자 미 정부 관보에 따르면 미 재향군인청은 한국 DMZ 고엽제 살포에 따른 피해보상 기간을 지난 1968년 4월 1일부터 1971년 8월 31일까지 DMZ에서 근무했던 미군으로 확정했다. 그간 공식적으로 확인된 고엽제 살포 기간은 1968년 4월 1일부터 1969년 7월 31일까이지만 보상 기간을 살포 기간보다 2년 이상 늘려 잡은 점은 공식적인 살포 기간 이후에도 추가로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안씨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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