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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빅딜] 산업지도가 바뀐다

빅딜로 대한민국 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기존 7개업종의 빅딜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에 이어 추가로 5대그룹간의 빅딜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지고 있다.조만간 주요 업종들이 대부분 2~3사 체제로 짜여질 전망이다. 1위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한 현실때문이다. 이같은 산업지도 재편은 7일 정·재계 간담회를 전후해 대부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7개 빅딜 업종은 이달중순께 5대그룹과 금융채권단간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전후해 출자전환과 해당기업의 자구계획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슈퍼 빅딜은 조만간 구체화될 전망. 재계의 관심은 앞으로 추가적으로 이뤄질 빅딜에 쏠리고 있다. 단순한 외자유치를 넘어서 5대그룹간에 대형 빅딜이 1~2건 더 이뤄질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중공업, 통신분야가 유력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기존 빅딜대상중 최대의 관심사는 반도체. 현대와 LG반도체의 통합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경영주체 선정만이 남은 과제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으나 최근 반도체시장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빅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외부평가기관인 ADL사도 제대로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실정. ADL은 일단 연내 경영주체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난제가 산적해 있다. 정유사업의 경우 일찌감치 가닥이 잡힌 상태.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하고 이미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 채권단도 조건부출자전환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사업구조조정위원회로 부터 빅딜안 수정을 요구받은 철도차량과 항공·석유화학 등 3개 분야는 청와대 간담회 이후 확정된 원칙으로 오는 10일까지 수정계획서를 확정,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의 경우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일본의 미쓰이상사로 부터 1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 경영권을 넘겨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 철도차량은 인력감축규모를 10%에서 15~20%로 늘리고, 설비의 대폭 축소 등 자구노력을 보완중이다.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등 항공은 자본금 출자액을 88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높이고, 부채비율축소 등 모기업의 손실부담을 늘릴 방침. 아직까지 빅딜안을 제출하지 않은 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분야는 한국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설비를 넘겨받아 한중으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발전설비는 당초 현대·한중이 일원화주체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현대의 기아인수를 계기로 현대측이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했고, 삼성중공업도 일원화를 전제로 통합에 합의했다. 선박용엔진은 한중과 삼성중공업이 동등지분으로 설립하되, 조선업을 영위하지 않는 한중이 경영권을 맡을 계획이다. 【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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