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네트워크] "육상 붐 조성… 도시브랜드 확 높이는 계기 삼을것"

■ 대구 세계 육상 성수권 대회<br>조직위원장김 범 일대구시장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열어
한국 국격 한단계 업그레이드
역대 최고의 대회로 치러낼것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등
특색있는 투어상품 완벽 준비
국민 참여 통해 '만석관중' 실현
"연인원 80억명의 세계인이 오는 8월 열리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TV로 지켜보며 대구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도시브랜드를 높여 대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범일(사진) 대구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육상 붐 조성 등 철저한 최종 점검을 통해 반드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시장은 육상의 매력을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가장 감동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인류는 사냥감을 포획하기 위해 달리고, 뛰어넘고, 돌이나 창을 던졌다. 달리고, 뛰어 오르고, 던지는 세 가지 동작은 오늘날 육상의 기본 동작이 됐다. 그래서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다. 이 세가지 기본 동작이 거의 모든 스포츠에 응용되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육상 스포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와 관련된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오래 전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중인 여러 종목 선수들에게 단거리 경주를 시킨 결과 육상 단거리 선수를 제외하고는 뜻 밖에도 역도선수가 가장 빨랐다. 그 이유는 단거리 달리기와 역도는 순발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거리에 약하면 역도 선수로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김 시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임박해 옴에 따라 이번 대회를 처음부터 지휘해온 선봉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2007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라는 기적을 이루어 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시장으로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부터가 성공 개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모든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조직위는 물론 대구시와 중앙정부, 미디어가 온 힘을 모아 전국적인 육상 붐을 조성하고, 성공 개최를 이뤄내야 한다." 그는 이번 대회가 대구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적으로 세계육상대회를 한국이 개최함에 따라 국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을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하게 된다. 개최 도시인 대구는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다"김 시장이 이번 대회에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나라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이 스포츠 외교적으로도 당당히 'G7'에 진입하게 된다는 말이다. 김 시장은 대회 준비와 관련해 경기 인프라는 물론 관광객을 맞을 준비도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자신했다. "대회기간 중 대구를 찾는 관광객은 외국인 2만3,000명, 내국인 2만명 등 총 4만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이중 하루 평균 5,000명 정도가 대구에서 숙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호텔 500실을 포함해 모텔ㆍ그린스텔 등 1만2,900개 객실을 확보, 관광객 숙박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국어 통역안내를 위해서는 숙소에 자원봉사자 및 숙박협회 통역안내원이 상주하게 된다."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구 관광을 위해서는 최근 관광 트랜드인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모두 충족시키는 대구만의 특색 있는 투어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350년 전통의 약령시를 기반으로 한 한방문화체험, 팔공산 및 도심투어, 근교권 투어(안동 유교문화권, 경주 신라문화권) 등. 본부호텔인 인터불고호텔 별관에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개설했고, 쇼핑편의를 위해 면세점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성적에 대해 김 시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선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필드, 도약, 투척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것은 분명 한국육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우수선수 및 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 육상이 더 이상 변방에 머무르지 않고 도약할 시기가 되었다는 얘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에서 10개 종목에서 10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10-10 프로젝트)로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대회를 보면 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늘 괄목한 말한 성과를 냈다. 이번에도 최소 2~3개 메달 획득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김 시장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입장권 판매와 관련해서는 쉽지는 않겠지만 '만석 관중'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육상에는 '수영 박태환'이나 '피겨 김연아' 같은 뚜렷한 스타가 없고, 국민들도 아직 육상의 참된 매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래서 육상열기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시는 조직위와 함께 육상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재미있는 육상이야기, 경기 룰, 관전포인트 등을 널리 알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 붐 조성을 위한 이벤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D-100일에는 '2011릴레이 마라톤' 행사를 개최했고, D-50, D-30 등에 맞춰서도 국민들의 흥미를 끌만한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낮은 국내 육상 열기를 감안할 때 만석 경기장 실현은 쉽지 않겠지만 대구스타디움에 오면 '총알보다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비롯해 타이슨 게이, 아사파 파월 등 세계적인 특급 스타들의 레이스를 직접 관람 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 우리 세대에 안방에서 세계육상대회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김 시장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들을 대구육상대회로 끌어들일 복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대회마다 성공 개최의 큰 밑거름이 된 자원봉사자들이 이번에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대구에서 개최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전 세계에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감동이 2011세계육상선수권 유치라는 기적을 낳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한번 세계인을 감동시킬 것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결과 대회 성공 개최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애정과 참여 열기 속에 1만1,563명이 신청했고, 면접 등을 거쳐 11개 분야 6,133명을 최종 선발했다"그는 자원봉사자들이 민간외교관으로서 대구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남은 기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부문으로 '육상 붐' 조성을 꼽았다. "대회 성공은 완벽한 준비, 빈틈없는 대회 진행, 국내선수 메달 획득 등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국민적인 참여를 통해 '만석관중'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역시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높을 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김 시장은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또 대회기간 대구는 세계 각국 미디어의 집중 조명을 받음에 따라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고 이를 지역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국가 브랜드 1%를 높이는데 100억달러가 소요된다고 한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80억명 이상이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세계 3대 빅 스포츠 이벤트인 대구세계육상선수권을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해 세계 속에 대구를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다"며 "높아진 도시 브랜드에 힘입어 지역산업의 육성토대가 구축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를 '모바일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산업도시', '건강검진ㆍ성형ㆍ모발 이식ㆍ한방체험 등의 메디시티',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는 문화도시' 등으로 알린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통한 생산유발은 5조5,876억원, 고용유발은 6만2,841명, 부가가치유발은 2조3,406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끝으로 이번 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인 만큼 대구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