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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도 스토리텔링 시대

책 읽은 후 독후감·토론 활동<br>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쏙쏙<br>체험학습 병행하면 효과 커

올해부터 고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한국사를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등 역사 교육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역사는 암기 과목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대표 과목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제 역사 학습도 암기가 아닌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말한다. 폭넓은 독서와 다양한 독후 활동으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이다.

저학년일수록 역사 도서를 고를 때는 딱딱하고 양이 많은 것보다 각 나라의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의 전기를 택하는 것이 좋다. 사건들 사이에 숨어 있는 인과관계를 하나의 줄거리로 엮은 전기를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주요 사건의 내용을 익힐 수 있다. 삼국시대는 고구려를 대표하는 정복 왕 광개토대왕과 백제의 마지막 영웅인 계백, 신라의 삼국 통일을 주도한 김춘추∙김유신 전기를 고르는 식이다.

역사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기 전에는 인물의 인생, 인물이 속한 국가의 역사 및 주변 국가와의 관계, 그리고 그 국가의 문화와 생활은 꼭 파악해야 한다.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한 후에는 친구들과 소그룹을 만들어 역사 속 인물 인터뷰, 역사 신문 만들기, 문화재 답사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역사책을 읽은 후에 가족과 함께 역사 체험학습 또는 문화재 답사까지 병행한다면 더욱 좋다.

올겨울에는 역사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풍성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 하는 전시체험'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를 거쳐 고도성장기에 이른 서울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 내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1월13일까지 대한제국 시기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사진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전을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사극 드라마 축제'에서는 사극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

허희정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은 "아이들이 역사를 어려운 과목으로 손꼽는 것은 암기해야 하는 정보가 방대하기 때문인 만큼 일화나 인물 관련 역사책을 통해서 이야기처럼 이해할 수 있는 역사 학습을 진행하기를 추천한다"며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역사 특강 및 체험학습이 마련돼 있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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