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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조정" "더 오른다" 팽팽

새 정부 중기 지원 정책에<br>박스권 돌파 기대 크지만<br>1분기 기업 실적이 변수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7일 조정을 받자 추가 상승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견도 적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6포인트(0.56%) 떨어진 541.30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투신이 205억원어치를 내다파는 등 기관이 4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번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내던졌다. 특히 지난달 초부터 코스닥지수를 박스권상단으로 끌어올린 주역이었던 외국인도 이날 6억원어치를 내다팔며 22거래일만에 순매수행진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박스권상단에서 맴돌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추가상승 가능성에 관한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한 전문가들은 내수주들의 성장과 새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장기상승추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코스닥지수를 견인했던 정보기술(IT)들의 추세적 상승이 이어지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내수주의 시총비중도 늘어가는 등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할 구조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강화와 내수부양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코스닥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545선 돌파 후 안착에 성공하면 중기적으로 645포인트 전후까지 추가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의 단기급등으로 주가수익비율(PER)도 많이 올라 단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풀려있던 유동성이 글로벌 증시 회복으로 코스닥시장에 흘러 들어왔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이후 12개월 PER은 11.2배 수준이었지만 현재 12.41배로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할 수도 있다”며 “코스닥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하고 상승기조를 이어가려면 코스닥기업들의 이익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외국인과 연기금이 각각 따로 담고 있는 종목군들도 일원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는 “코스닥지수가 3월말까지는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4월 이후 가시화되는 기업들의 1ㆍ4분기 실적에 따라 조정을 받을지 추가상승을 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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