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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빈틈 노리는 페테르센… 코리안시스터스가 막아라

24일부터 LPGA 대만챔피언십<br>올해의 선수·상금 1위 박인비 불참… 페테르센V 땐 턱밑까지 추격 당해<br>최나연·서희경 등 우승 저지 특명

최나연

페테르센

서희경

24~27일 대만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컨트리클럽(파72ㆍ6,39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라이즈 대만챔피언십 선수명단에는 '여제'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이름이 빠져 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으로서는 박인비가 후원사 주최대회(KB금융 스타챔피언십) 출전으로 한국에 머무는 이번주가 역습의 기회다. 박인비의 여제 수성을 위해서는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서희경(27ㆍ하이트진로)ㆍ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ㆍ이일희(25ㆍ볼빅)ㆍ유선영(27ㆍ정관장) 등 '코리안 시스터스' 동료들이 분전해줘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0만달러. 올 시즌 상금 2위(194만달러)이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222점)인 페테르센이 우승할 경우 224만달러로 박인비(233만달러)를 턱밑까지 추격한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30점을 추가, 252점이 돼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에 근접한 박인비(290점)와의 격차를 38점으로 좁힌다. 페테르센은 최근 2승을 포함해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도 페테르센이다. 그는 "가장 바라는 것은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라며 "우승도 추가하고 이대로 시즌을 잘 끝낸다면 크리스마스쯤이면 세계 1위를 뺏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대만챔피언십 뒤 3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페테르센의 우승을 저지할 후보로는 서희경이 첫손에 꼽힌다. 서희경은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최근 2주 연속으로 준우승(하이트진로챔피언십, 하나ㆍ외환챔피언십)하며 우승소식이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서희경은 1라운드를 최운정(23ㆍ볼빅),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한 조에서 치르며 대만에서 인기 많은 최나연은 미셸 위(미국),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와 같은 조다.



한편 24~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ㆍ6,951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클래식(우승상금 126만달러)이 열린다. 최경주(43ㆍSK텔레콤)ㆍ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나오며 필 미컬슨(미국)과 버바 왓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도 출전한다. 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주관하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PGA 투어 정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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